스토리/同床異夢
짝퉁과 가짜
marineset
2023. 5. 30. 06:24
술을 마시지도 못하고 술에 관하여는 지식이 거의 없는 B선생으로 부터 양주를 한 병 선물 받았다.
수입주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에서 추천해 주는 위스키를 20만원 주고 구입한 것이다.
불량의사의 거룩한 생일날에 드디어 이 선물받은 양주를 마시게 되었다.
이 술의 케이스에는 도수 40%의 캐나다 위스키로 소개되어 있었으며 술병의 모양은 '로열 살루트'와 거의 흡사하지만 중국에서 만든것으로 추정되는 약간 조잡한 느낌을 주는 푸른색의 병이었고 브랜드는 '로열 마저스티(Royal Majusty)'였다.
불쌍한 불량의사는 전주도 한 잔 걸쳤겠다... B선생이 특별히 생각해서 선물한 "로열 마저스티'의 병 뚜껑을 기분좋게 비틀었다. 캐나다 위스키? 좀 생소하지만 한 잔 먹어보지 뭐....
병 뚜껑을 돌리자 마자 코르크가 힘 없이 부러진다. 뭔 술병이 이렇게 조잡한가 생각하며 부러진 코르크를 빼내고 언더락스 한 잔 만들어 마셨다.
그동안 마시던 위스키 보다 맛이 별로여서 냉장고에 집어넣고 그냥 맥주를 마셨다.
며칠 후, 불량의사와는 호형호제하는 절친한 모 한의원의 녹용원장이 찾아왔길래 감추어 둔 '로열 마저스티'를 대접했는데..
이 친구.. 마시면서 머리를 귀우뚱 대며 시비조로 떠들어댄다. 이런 술 처음 마셔보는데 아무래도 짝퉁인거 같다는 것이다. 병 뒷쪽에 붙어있는 투명한 스티커를 뜯어서 가만히 살펴보더니만 막 웃어댄다.
병의 색갈 때문에 스티커의 글씨를 읽을 수도 없었고, 설마 했었는데...
스티커에는 미국산'로열 마제스티(Royal Majesty)' 로 표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술병을 자세히 살펴보니 Whisky가 아닌 'Whisk'로 되어 있었다.
이건 가짜인가? 짝퉁인가?
다음날, 죄송스럽지만 B선생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구입한 곳에 가서 강력하게 항의하고 환불을 요구하라고 했다.
수입주류를 취급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이상한 술을 수입주류라고 하여 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팔수 있는가?
스티커에 표기된 수입대행회사의 전화번호도 가짜이다.
그런데 이 술을 판매한 사람의 변은 우리네의 상식과는 전혀 다르다. 내용물이 물도 아니고 간장도 아니고 그야말로 술이므로 가짜술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원래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을 중국에서 수입했단다.
B선생은 국세청에 고발하니 어쩌니 하며 옥신각신 끝에 더 이상 확대시키지 말고 조용히 끝내자는 취지로 변상받는 차원에서 다른 술(루이**세)을 한병 받아왔는데, 주류상의 주인 말로는 15만원에 파는 '꼬냑'이라고 했다지만 인터넷상 나와있는 이 꼬낚의 실제가격은 7만5천원이다... (참조http://blog.naver.com/choo78kim
Redirect=Log&logNo=80028335836)
사랑하는 헛개비 처남인 B선생. 그리고 불량의사 모두 헛 똑똑일세...
수입주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에서 추천해 주는 위스키를 20만원 주고 구입한 것이다.
불량의사의 거룩한 생일날에 드디어 이 선물받은 양주를 마시게 되었다.
이 술의 케이스에는 도수 40%의 캐나다 위스키로 소개되어 있었으며 술병의 모양은 '로열 살루트'와 거의 흡사하지만 중국에서 만든것으로 추정되는 약간 조잡한 느낌을 주는 푸른색의 병이었고 브랜드는 '로열 마저스티(Royal Majusty)'였다.
불쌍한 불량의사는 전주도 한 잔 걸쳤겠다... B선생이 특별히 생각해서 선물한 "로열 마저스티'의 병 뚜껑을 기분좋게 비틀었다. 캐나다 위스키? 좀 생소하지만 한 잔 먹어보지 뭐....
병 뚜껑을 돌리자 마자 코르크가 힘 없이 부러진다. 뭔 술병이 이렇게 조잡한가 생각하며 부러진 코르크를 빼내고 언더락스 한 잔 만들어 마셨다.
그동안 마시던 위스키 보다 맛이 별로여서 냉장고에 집어넣고 그냥 맥주를 마셨다.
며칠 후, 불량의사와는 호형호제하는 절친한 모 한의원의 녹용원장이 찾아왔길래 감추어 둔 '로열 마저스티'를 대접했는데..
이 친구.. 마시면서 머리를 귀우뚱 대며 시비조로 떠들어댄다. 이런 술 처음 마셔보는데 아무래도 짝퉁인거 같다는 것이다. 병 뒷쪽에 붙어있는 투명한 스티커를 뜯어서 가만히 살펴보더니만 막 웃어댄다.
병의 색갈 때문에 스티커의 글씨를 읽을 수도 없었고, 설마 했었는데...
스티커에는 미국산'로열 마제스티(Royal Majesty)' 로 표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술병을 자세히 살펴보니 Whisky가 아닌 'Whisk'로 되어 있었다.
이건 가짜인가? 짝퉁인가?
다음날, 죄송스럽지만 B선생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구입한 곳에 가서 강력하게 항의하고 환불을 요구하라고 했다.
수입주류를 취급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이상한 술을 수입주류라고 하여 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팔수 있는가?
스티커에 표기된 수입대행회사의 전화번호도 가짜이다.
그런데 이 술을 판매한 사람의 변은 우리네의 상식과는 전혀 다르다. 내용물이 물도 아니고 간장도 아니고 그야말로 술이므로 가짜술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원래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을 중국에서 수입했단다.
B선생은 국세청에 고발하니 어쩌니 하며 옥신각신 끝에 더 이상 확대시키지 말고 조용히 끝내자는 취지로 변상받는 차원에서 다른 술(루이**세)을 한병 받아왔는데, 주류상의 주인 말로는 15만원에 파는 '꼬냑'이라고 했다지만 인터넷상 나와있는 이 꼬낚의 실제가격은 7만5천원이다... (참조http://blog.naver.com/choo78kim
Redirect=Log&logNo=80028335836)
사랑하는 헛개비 처남인 B선생. 그리고 불량의사 모두 헛 똑똑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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