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同床異夢
도처춘풍(到處春風)
marineset
2023. 5. 31. 03:26
[도처춘풍]세자빈, 내시에게 꽂히다⑧그래도 일국의 세자빈이 아니던가? 떠도는 풍문만 믿고, 일을 처리했다간 나중에 무슨 꼴을 당할지 모르는 일이었다. 아니, 이때까지만 해도 며느리와 내시들에 대한 신뢰가 아직 남아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전하! 크…큰일 났사옵니다.”“뭐야? 뭐? 왕씨들이...
2009-02-03 20:55
[도처춘풍]세자빈, 내시에게 꽂히다⑦이번 회에는 이야기를 본편으로 다시 돌려 현빈(賢嬪) 유씨(柳氏)와 내시 이만(李萬)의 사랑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어린 남편의 덜 자란 몸을 보며 한탄해야 했던 현빈! 그녀는 결국 근처에서 찾을 수 있는 그나마 가장 쓸 만 했던 남자(남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2009-02-02 20:32
[도처춘풍]세자빈, 내시에게 꽂히다⑥전회에 잠깐 내시의 ‘성생활’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번 회에는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내시의 성범죄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상략)“내관 김세필(金世弼)은 음신이 아직 남은 것이 있는데도 속이고 환관(宦官) 중에 끼었으니 칼씌워 가두고, 그 수양 동생 이세...
2009-02-01 20:32
[도처춘풍]세자빈, 내시에게 꽂히다⑤세자빈이었던 현빈(賢嬪) 유씨(柳氏)와 내시였던 이만(李萬)은 부적절한 관계에 들어가게 된다. 이 대목에서 궁금한 것이 과연 내시가 세자빈이 만족할 만한 ‘성적관계’를 맺을 수 있겠느냐 하는 부분이다. “고자가, 달리 고자야? 아예 거시기를 잘라 버리고 들어갔는...
2009-01-30 21:26
[도처춘풍]세자빈, 내시에게 꽂히다④초딩 남편의 2차 성징을 기다리며, 애끓는 밤을 보내야 했던 현빈(賢嬪) 유씨(柳氏). 그녀에게 밤은 고문이었다. “나도 여자란 말이야! 날 여자로 만들어 줘!”그러나 그녀를 여자로 만들어 줘야 할 남편은 케로로와 SD건담에 빠져 아내를 방치하고 있었다. 아니, 여자...
2009-01-29 21:56
[도처춘풍]세자빈, 내시에게 꽂히다③막내 왕자가 세자가 되어버린 지극히 이례적인 상황! 더구나 주변에는 장성한 큰 형님들이 세자를 노려보고 있었다. 아무리 어리다지만, 그래도 세상 돌아가는 눈치가 있는 방석으로서는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옆에는 전혀 엉뚱한 이유로 속이 타 들어가...
2009-01-28 20:59
[도처춘풍]세자빈, 내시에게 꽂히다②조강지처로 태조 옆에서 일생을 보냈던 신의왕후(神懿王后) 한씨, 태조를 도와 조선개국에 앞장섰던 신덕왕후(神德王后) 강씨! 이들은 각각 6남 2녀와 2남 1녀씩 자식을 두었다. 문제는 이들 중 누가 다음 보위를 이어받느냐는 것이다. 원칙대로라면 신의왕후 한씨 소생의...
2009-01-27 19:24
[도처춘풍]세자빈, 내시에게 꽂히다①일국의 세자빈이란 자리는 미래의 명예와 권력을 담보하는 자리이다. 왕이 죽은 뒤에 남편인 세자가 왕위에 오르면, 그 옆의 중전 자리는 자연스럽게 세자빈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만약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면(폐비가 된다거나 혹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경우)...
2009-01-22 20:47
[도처춘풍]남녀칠세 부동석의 의미⑥이귀산의 사건을 접한 대사헌(大司憲 : 사헌부의 수장) 하연(河演)은 부하들의 입을 함구시킨 다음 세종을 찾아 나섰다. 당시의 분위기를 기록에서 찾아보면, (상략)대사헌 하연(河演)이 계하기를, “비밀히 계할 일이 있사오니 좌우의 신하들을 물리치고 의정(議政) 이...
2009-01-21 20:38
[도처춘풍]남녀칠세 부동석의 의미⑤이귀산(李貴山)의 부담스런 애정공세를 받아야 했던 조서로(趙瑞老)와 유(柳)씨부인…. 그러나 이들에게 이귀산은 안중에도 없었다. “서로야. 사랑해! 널 잊은 적이 없어.”“나도… 나도 널 사랑해!”이들은 다시 만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주변의 시선을 피해 이들...
2009-01-20 21:02
[도처춘풍]남녀칠세 부동석의 의미④유(柳)씨의 기나긴 불행의 시간이 여기서 끝이 나려 하고 있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살기 위해 절에 몸을 의탁했다가, 이종인 조서로(趙瑞老)와 눈이 맞아 위험한 사랑에 빠지고, 이걸 조서로의 모친에게 걸려 조서로와의 관계를 끊어야 했었던 유씨! 이제 마음을 정리...
2009-01-19 20:50
[도처춘풍]남녀칠세부동석의 의미③조서로(趙瑞老)와 유(柳)씨의 사랑은 서툴렀지만, 뜨거웠다. 이들은 주변의 시선을 피해 서로의 몸을 탐했고, 그들이 맺어질 수 없는 관계를 안타까워했다. 그렇다…. 그들은 청춘이었던 것이다. “서로야, 사랑해.”“나도…”“우리 그냥 이대로 도망갈까?”“도...
2009-01-18 20:51
[도처춘풍]남녀칠세부동석의 의미②조서로(趙瑞老)의 이종 중에 유(柳)씨라는 여자 친척이 있었다. 당시 이들 간의 관계는 먼 친척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사이였다. “서로야, 얘는 너희 외갓집 친척이거든? 친하게 지내야 한다.”“네, 엄마.”나름 똘망똘망했던 조서로(그는 훗날 왕명의 출납을...
2009-01-16 21:39
[도처춘풍]남녀칠세부동석의 의미①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란 말이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 말은 예기 (禮記)의 내칙(內則)편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는데, “아이가 여섯 살이 되면 수와 방향의 이름을 가르쳤고, 일곱 살이 되면 ‘자리’를 같이 하지 않고, 여덟 살이 되면 소학에...
2009-01-15 21:49
[도처춘풍]과부, 절에 꽂히다⑤정씨 부인과 승려들의 일탈행위는 곧 시중에 퍼지게 되었고, 이들의 관계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오죽하면, 이런 시가 퍼졌을까? 오성정(梧城正)의 아내 정부인(鄭夫人)은, 몰래 탁발한 이와 간통하여 작은 중을 낳았으니, 장안의 화류객들에게 말을 붙...
2009-01-14 20:38
[도처춘풍]과부, 절에 꽂히다④마음 둘 곳 없어 괴로워하던 과부 정씨 부인…. 그녀는 절을 한번 다녀오고 나서는 180도로 사람이 바뀌게 된다.“일찍 떠난 남편을 위해 명산대천에 있는 좋은 절을 찾아 불공을 드려야겠다! 지금 당장 물 좋다는… 아니, 좋은 절을 수소문 해 와!”정씨 부인은 죽은...
2009-01-13 21:09
[도처춘풍]과부, 절에 꽂히다③오성정(梧城正) 이치의 부인 되는 정씨 부인은 나름 배울 만큼 배우고, 살만큼 산 집안에서 태어난 사대부가의 딸이었다. 그녀의 아버지가 판사(判事) 정지담(鄭之澹)이었으니, 말 다하지 않았겠는가? 여하튼 괜찮은 집에서 태어나, 괜찮은 남편에게 시집 갈 때까지만 하더...
2009-01-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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