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複雜單純

[이사람] 이병호 법무사

marineset 2023. 6. 21. 06:07

[이사람] 이병호 법무사

2011.09.05 15:42:41
크게보기

21명의 법무장관 모신 특이한 이력의 법무사
22년간 비서실 근무하며 몸에 밴 ‘정직과 성실’
안성시 발전 방안 모색중…극동대 법·경찰학부 교수로 활약


글 ㅣ 염기환 부장 ygh@kgnews.co.kr 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이병호(59)법무사는 과거 법무부장관 비서실에서 22년간 근무하면서, 21명의 법무부장관을 보좌한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가진 법무사로 꽤 유명하다. 현재는 ㈜한성식품과 선명법무법인의 법률고문 그리고 극동대학교 법·경찰학부 겸임교수직을 맡고 있는 이병호 법무사를 ‘법무사 이병호 사무소’(안성시 봉산면 60-1)에서 만났다.

- 법무부장관비서실에서 22년간 근무하게 된 계기와 보람있었던 때는.

“서울 환일고등학교 1학년때 선생님께서 글씨를 잘 쓴다고 칭찬해 주시며 사주신 펜 글씨교본 때문에 펜글씨 실력이 늘게 됐고, 또한 펜글씨 실력 때문에 법무부 장관비서실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가 됐다. 재직 당시 모셨던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21분은 모두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헌신봉사하신 훌륭하신 능력이 출중하신 분들이라서 근무하는 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며, 세상을 보다 넓게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겼다. 보람이라고 한다면 다른 부처 장관비서실 직원들이 ‘대한민국 건국 이래 장관비서실에서 22년간 근무한 사람이 저 뿐 일 것이고, 아마 기네스북에 오를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였다”

- 좌우명이 있다면.

“좌우명은 ‘정직과 성실,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 하자’이다. 생활이 좀 어려워도 강인한 정신력과 독립심, 그리고 당당하게 생활했고, 또한 항상 국가와 민족을 생각했다.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있을 때 존경하고, 없을 때 칭찬하고, 어려울 때 도와주면서, 이웃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생활해 왔다. 그래서 어린 시절 감히 생각치도 못한 법무부 장관님을 22년간 21분을 모시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됐고, 이 이력사항에 대해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며, 장관님들께 누가 안 되도록 마음과 몸을 받쳐 정성을 다하여, 모시고 말과 행동도 조심하려고 지금까지 노력했다”

- 법무사 이병호 사무소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현행법으로 법무사가 되려면, 대법원원장이 실시하는 법무사시험에 합격해야 법무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2000년도 이전까지는 법원이나 검찰청에 장기간 근무하면 법무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때문에 저 같은 경우 검찰청에서 오래 근무했기에 법무사자격증을 소유하게 됐고, 지난 2002년 이곳 안성에 법무사 사무소를 개업 할 수 있는 동기가 됐다.”

- 법무사로 일하면서 보람이 있다면.

“농촌에 사는 사람들은 순박하고 정직하게만 살면 된다고 믿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보니 돈을 빌려주고도 못 받는 경우도 있고, 이웃에서 도장을 찍어 달라면 어디에다 찍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도장을 찍어줘 피해를 당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분들이 울면서 법률상담을 하려 오시면 저는 저의 일같이 생각하고 차근차근 대처 할 수 있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드린다. 추후에 일이 잘 해결돼 도움을 받은 분들이 제 손을 잡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주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을 도와 줄 수가 있는 순간이며, 법무사가 된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 매달 ‘생활법률’이라는 소식지를 발행하고 있는데.

“법을 몰라서 △당연히 받을 보상금도 못 받고 △당연히 찾을 권리도 못 찾고 △억울하게 당해도 벙어리 냉가슴 앓고 △알지 못해서 무시당하고 △알지 못해서 덤터기 쓰는 분들이 많이 있다. 이분들이 보상금도 받으시고, 권리도 찾으시고, 냉가슴 앓지 않으시고, 무시 안당하시고, 덤터기 안 쓰시도록 하려고 여러 가지 법률상식을 상담 사례와 판례를 종합해 매달 ‘생활법률’을 만들어서 안성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 현재 대학교수로 또, 법률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 극동대학교 법·경찰학부 겸임교수로 9년째 강의를 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여러분은 나보다 좋은 조건과 환경이기 때문에 반드시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다’는 격려를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원까지 주경야독에 고학으로 공부했지만 항상 타 명문대학 졸업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가슴을 펴고 살아온 나의 경험담을 통해 학생들도 희망을 얻는 것 같다. 또한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따뜻한 정과 사랑을 주며 강의를 하고, 사회성을 심어주니 제자들이 감사의 전화나 편지 그리고 메시지 등을 전달해 준다. 이때 정말 교수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느껴진다. 또, 사회적으로도 법무사 능력을 인정받아 (주)한성식품, 선명법무법인 등에 법률고문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 또한 큰 자부심이다.”

 

 

- 끝으로 목표가 있다면.

“법무부장관비서실에서 22년간 근무하다보니 각 부처마다 아는 사람이 많이 생기게 됐다. 또한, 서울에 고등학교 총동문회장, 대학교동문회 전국 회장단회장, 대학원 총동문회장을 하면서 전국의 각 지방을 다니다 보니 안성시가 타 지자체보다 낙후 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장관비서실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알게 된 경제계, 언론계, 학계, 관계, 법조계 등의 지인들의 협조를 얻어 안성시 발전에 힘쓰고 싶다. 현재 안성에는 중앙대학교, 한경대학교, 동아방송대학, 두원공과대학이 있으나, 또다른 명문대학을 유치시켜서 경제 발전은 물론 학문과 문화를 창조하고 활성화시켜 내 고향 안성을 경제와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고 싶다. 아울러 훌륭한 후배들을 양성해 국가와 사회의 큰 지도자로 만들고 싶다.”

이병호 법무사는.

■학력

△ 안성 중학교 졸업

△ 서울 환일고등학교 졸업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졸업

△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사법행정학과 졸업

■경력

△ 법무부 총무과 근무

△ 법무연수원 기획과 근무

△ 대검찰청 형사부 형사과 계장

△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수사과 계장

△ 법무부 검찰국 검찰 4과 계장

△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수사과 검찰사무관

△ 법무부장관 비서실 근무(22년)

△ 국제로타리 제3600지구 서안성로타리클럽회장

△ 미양초등학교 총동문회장(제3대)

△ 안성중학교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 환일고등학교 총동문회장(제26대)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서울지역동문회장(제11대) 겸 전국회장단 회장

△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총동문회장(제20대)

△ 법무사 이병호 사무소 대표(현)

△ 극동대학교 법·경찰학부 겸임교수(현)

△ 선명법무법인 고문(현)

△ ㈜한성식품 고문(현)

△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형사조정위원(현)

△ 안성시 장애인협회 법률고문(현)

△ 안성시 개인택시조합 법률고문(현)

△ ㈔안성시 요식업협회 법률고문(현)

■저서

△ 마약류 사범의 실태와 대책에 관한 고찰

△ 법과 생활(도서출판 오언)

■상훈

△ 법무부 장관 표창 2회

△ 국무총리 표창 (모범 공무원)

△ 대통령 표창(우수 공무원)

 

지앤아이피플 webmaster@kgpeople.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