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찬미*윤심덕 광막한 황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데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苦海에 너는 무엇을 찾으러 가느냐 (후렴)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설움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로다 허영에 빠져 날뛰는 인생아 너 속혔음을 네가 아느냐 세상의 것은 너에게 허무니 너 죽은 후에 모두 다 없도다 잘 살고 못 되고 찰나의 것이니 흉흉한 암초는 가까워 오도다 이래도 일생 저래도 한 세상 돈도 명예도 내 님도 다 싫다 살수록 괴롭고 갈수록 험하니 한갓 바람은 평화의 죽음 내가 세상에 이 몸을 감출 때 괴로움도 쓰림도 사라져 버린다 "玄海灘 激浪中에서 靑春男女 情死"(현해탄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