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요제의 현주소

 

과거 MBC 서울국제가요제처럼 국내외 가수를 초청해 교류하던 형태의 국제가요제는 현재 명맥이 끊겼으며, 대신 2025년 7월에 부활한 브릭스(BRICS)의 인터비전 국제음악콩쿠르와 같이 특정 지역이나 국가를 중심으로 한 음악 행사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국제가요제'라는 이름으로는 활발히 개최되는 대회가 없으며, 그 위상이 변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국제가요제의 위상

• MBC 서울국제가요제: 1977년부터 1988년까지 개최되었으며, 해외 가수들을 초청하여 공연을 펼치는 '가수들의 올림픽'으로 불렸습니다. 
• 주요 특징: 해외 유명 가수들을 초청하고, 1988년에는 올림픽 공식 문화행사로 진행되는 등 대중음악의 교류 및 국제적 위상 강화에 기여했습니다. 

 

현재 '국제가요제'의 현주소

• 명맥이 끊긴 형태: 과거처럼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포괄적인 의미의 '국제가요제'는 현재 활발히 개최되지 않고 있습니다. 
• 새로운 형태로 변화: 2025년 7월, 러시아의 주도로 17년 만에 부활한 '인터비전 국제음악콩쿠르'는 냉전 시기 동유럽을 중심으로 개최되었던 대중음악 대회로,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브릭스(BRICS) 국가와 독립국가연합(CIS),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의 국가들이 참가하며, 과거 '국제가요제'의 역할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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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 가요제는 주로 클래식 음악 경연 대회인 '콩쿠르'와 구분되는, 대중음악 경연 대회를 의미합니다. 현재 가장 잘 알려진 국제 가요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Eurovision Song Contest): 유럽 방송 연맹(EBU) 회원국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음악 경연 대회로, 매년 개최됩니다. 각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자국을 상징하는 노래로 경연을 펼치며, 엄청난 시청자 수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행사입니다. ABBA, 셀린 디옹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이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렸습니다.
• 산레모 가요제 (Sanremo Music Festival): 이탈리아에서 매년 열리는 유서 깊은 음악 축제이자 가요 경연 대회입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모티브가 된 행사로, 이탈리아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여겨집니다.

과거에는 한국에서도 MBC 서울국제가요제와 같은 국제 가요제가 개최되어 국내외 가수들이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각 국가나 지역별로 다양한 규모의 가요제들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는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불리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등이 유명합니다. 이들은 '가요제'와는 성격이 다른, 클래식 음악 연주자들을 위한 경연 대회입니다.

 

 

ABU 가요제

산레모 가요제, 칠레 국제가요제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가요제가 열려 호응을 얻었고, 이에 탄력받은 아시아에서도 아시아 태평양 방송연맹(ABU)을 중심으로 국제가요제를 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1985년부터 87년까지 ABU 가요제(ABU Popular Song Contest), 89년부터 91년까지 황금연 세계가요제(Golden Kite World Song Festival)등을 개최하게 된다. 7~80년대, 대학가요제로 대표되는 그룹사운드 열풍과 함께 세계 각지에서 열린 국제가요제는 그 시대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해외 진출의 중요한 축 중 하나였다. ABU 가요제에선 구창모와 정수라는 듀엣으로, 황금연 세계가요제에서는 민해경이 솔로곡으로 대상을 수상해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국제가요제 열풍은 점차 시들어갔고 결국 폐지수순에 이른다.

 

 

유튜브 시대에 시청률 65%, 伊 산레모 가요제를 아시나요 | 연합뉴스

 

 

 

 

 

 

<국내 가요제>

한국에서 유명했던 가요제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MBC 대학가요제, MBC 강변가요제, 그리고 1988년에 개최되었던 MBC 서울국제가요제 등이 있으며, 이 가요제들은 현재는 명맥이 끊겼지만 1970~80년대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을 주며 많은 스타와 명곡을 탄생시켰습니다.  대표적인 가요제: MBC 대학가요제: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많은 신인 가수와 창작곡을 배출한 대학생 대상의 가요제입니다.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 등 많은 히트곡이 이 가요제에서 탄생했습니다.  MBC 강변가요제: 역시 1980년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요제로, 이상은, 이선희, 장윤정 등 많은 스타 가수들을 배출했습니다. ( 1979년~2001년) MBC 서울국제가요제: 1988년에 열렸던 국제적인 규모의 가요제로, 이전의 대학가요제나 강변가요제와 달리 유명 가수들을 초청하여 히트곡을 선보이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현인가요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창작가요제 중 하나로, 1950년대에 활동했던 국민가수 현인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대회입니다.  가요제의 의미: 이 가요제들은 단순히 신인 가수를 발굴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문화와 감성을 대표하는 장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중계되어 큰 화제를 모았고, 대학생들의 문학적 감수성과 음악적 재능이 돋보이는 창작곡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MBC 대학가요제(MBC 大學歌謠祭)는 문화방송이 주최했으며 현재는 MBC플러스에서 주최하고 있는 대학생 대상의 가요제이다. 명랑한 대학풍토 조성과 건전가요 발굴을 목적으로 시작하였으며, 참가한 대학생들은 창작곡으로 노래 실력을 겨룬다. 이전까지 본선은 문화방송을 통해 생방송 혹은 딜레이 녹화방송으로 진행되었다. 1977년 9월 12일 열린 제1회 대학가요제 이후로 매년 개최되었고, 2012년을 끝으로 잠시 폐지된 바 있다.

 

TBC 세계가요제는 동양방송(TBC)이 1979년부터 1980년까지 주최한 국제 음악 경연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한국과 전 세계의 음악가들이 참여하여 음악으로 하나 되는 대규모 행사였으며, 1회 대회는 1979년 12월, 2회 대회는 1980년 11월에 개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