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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오늘 : 9월 7일] 야마구치 요시코(山口淑子)별세

[기억할 오늘 : 9월 7일] 야마구치 요시코(山口淑子)별세 일제 만주국의 톱스타·야래향의 가수… "위안부에 사죄" 큰 울림 남기고 떠나다 [기억할 오늘 : 9월 7일] 1년 전 오늘(2014년 9월 7일) 일본의 연예인 출신 정치인 야마구치 요시코(山口淑子ㆍ94ㆍ사진)가 별세했다. 나이 든 이들은 그를 등려군과 주현미가 불러 귀에 익은 ‘야래향(夜來香)’의 가수로 기억한다. 공전의 히트작이라는 영화 ‘지나의 밤’과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추문’ 등으로 낯을 익힌 배우이기도 하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에도 여러 편 출연했다고 한다. 또 그는 1995년 일본 아시아여성기금의 대국민호소문에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교수 등과 더불어 16인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명부의 그는 전남편의 성을 ..

[역사 NIE] 〈19〉 마리 앙투아네트

[역사 NIE] 〈19〉 마리 앙투아네트 [역사 NIE] 〈19〉 마리 앙투아네트[중앙일보] 입력 2014.12.10 00:03 수정 2014.12.12 15:37 | Week& 6면 지면보기“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요.”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 당시 남겼다고 회자되는 말이다. 이 말 한마디로 그는 민중의 아픔엔 눈꼽만큼 관심도 없는 비정하고 철없는 왕비로 각인됐다. 사치스럽고 방탕한 생활로 분노를 사 혁명을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마리 앙투아네트가 특별한 실책을 저지르지 않았을 뿐더러 큰 사치를 부리지도 않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케이크 발언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게 역사학계의 정설이다. 프랑스 혁명을 불러온 희대의 악녀..

한국의 마타하리’로 불린 여인, 현앨리스의 비극적 가족사

한국의 마타하리’로 불린 여인, 현앨리스의 비극적 가족사 한국의 마타하리’로 불린 여인, 현앨리스의 비극적 가족사 등록 :2015-03-19 20:37수정 :2015-03-19 20:42 1921년 겨울 상하이의 한국유학생 모임인 화동학생연합회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맨 앞줄 가운데 보타이를 맨 청년이 박헌영, 둘째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일본 여학생 교복을 입은 여성이 현앨리스다. 돌베개 제공 냉전의 마찰면에서 산산조각난 한 가족의 초상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정병준 지음/돌베개·2만원 한 시대를 통과한 사람의 몸과 영혼에는 그 시대의 흔적이 인장처럼 새겨진다. 격동의 시대일수록 흔적은 난폭해진다. 일제 침략과 분단이라는 잔혹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이 땅에서 무자비한 시대의 폭력을 비켜간 사람..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의 꿈, 5.10 총선거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의 꿈, 5.10 총선거 1948년 대한민국 최초의 선거, 5.10 총선거 오늘의 선거역사 / 스토리 BOX 2014.05.09. 10:04 1948년 대한민국 최초의 선거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의 꿈, 5.10 총선거" 해방이 왔다. 그러나 진정한 해방은 아니었다. 일제의 압박에서는 벗어났으나 한반도는 38선을 경계로 갈라졌고 그 남과 북에는 미군과 소련군이 진주했다. 한때 어깨를 맞대고 독일, 일본과 싸웠던 미국과 소련은 전쟁이 끝나자마자 세계 각지에서 자신들의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한반도는 그 최대의 각축장 중 하나였다. 남과 북의 두 나라 군정(軍政)은 자신의 기호에 맞는 정부를 한반도에 세우기 위해 각을 세웠고 행정상 경계선일 뿐이었던 38선은 국경선처럼 높..

조종무의 뉴욕한인 이야기/ 뉴욕 봉제공의 시초…성악가 김자경

조종무의 뉴욕한인 이야기/ 뉴욕 봉제공의 시초…성악가 김자경 한인사회 조종무의 뉴욕한인 이야기/ 뉴욕 봉제공의 시초…성악가 김자경 2011-08-25 (목) 1950년대 뉴욕의 한인들. 앞줄 오른쪽부터 한복입은 김자경, 의사 임길재, 시인 모윤숙, 뒷줄 오른쪽 부터 황재경 목사, 김자경의 남편 심형구 화백, 손원일 제독. 1986년 여름. 서울 자하문밖에서 문화촌 쪽으로 넘어가는 터널을 지나 오른쪽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자 김자경 오페라단 사무실이 있었다. 그때 70세라고 자신의 나이를 밝힌 김자경은 소녀같은 감상을 잃지 않고 2시간 정도 걸린 인터뷰에 자세 한번 흐트리지 않았다. 그만큼 건강도 했으려니와 30여년전 뉴욕생활에 얽힌 강한 열정을 토로하고 있었다. 1948년부터 10년동안 뉴욕에 살면서 30..

[오승국의 4·3 유적지를 찾아서](30)정뜨르 비행장(2)

[오승국의 4·3 유적지를 찾아서](30)정뜨르 비행장(2) b [오승국의 4·3 유적지를 찾아서](30)정뜨르 비행장(2)"시산혈해의 대지에 흐르는 뼈의 노래여"입력날짜 : 2007. 12.04. 00:00:00정뜨르 서비행장은 태평양전쟁 시기인 1942년 개장되었다. 이후 미군정기와 4·3, 그리고 한국전쟁을 관통하는 제주현대사 최대의 시련기를 겪으며 이 드넓은 대지는 제주 섬 주민들을 끌어다 학살하는 총소리와 비명소리만 가득한 죽음의 땅이었다.이곳은 4·3 당시 일상적으로 제주도 주민들을 끌어다 총살하는 최대의 학살터였으며, 피로 범벅된 시체더미가 산을 이룬 시산혈해(屍山血海) 땅이었던 것이다.대규모 학살 이후에도 이곳 정뜨르에는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였으므로 시신을 수습할 수 없었다. 때문에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