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건강-스포츠 25

31년 베테랑 승마인 김형칠, 애마 밴디와 잠들다

31년 베테랑 승마인 김형칠, 애마 밴디와 잠들다 31년 베테랑 승마인 김형칠, 애마 밴디와 잠들다 2006.12.08. 15:52 “결혼 13주년 기념으로 꼭 금메달을 따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승마 종합마술경기 도중 낙마해 숨진 고(故) 김형칠(47ㆍ금안회) 선수의 부인 소원미(41) 씨는 8일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말을 잇지 못하고 넋이 나간 채로 눈물만 훔쳤다. 전날 오후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실신한 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나서도 고인이 도하로 떠나면서 했던 약속이 귓전을 맴돌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소씨는 “그저께 전화 통화에서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아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더니 그게 마지막 대화일 줄 몰랐다”고 흐느꼈다. 고인..

탈리도마이드/ thalidomide

탈리도마이드/ thalidomide 해표상지증 (海豹狀肢症 phocomelia) 팔다리 긴 뼈의 심한 발육부전으로 나타나는 선천성 기형. 손·발이 몸통에 가까워지거나 또는 직접 붙은 것으로, 사지 전부나 상지(上肢) 또는 1지(肢)에만 나타나는 등 다양하다. 해부학적으로는 상완골(上腕骨)·대퇴골(大腿骨) 결손 또는 중증 기형에 연유하며, 다른 사지의 뼈 및 근육에도 기형이 따른다. 때로는 귓바퀴 등 신체의 다른 부분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기형(畸形)의 극한 형태는 무지증(無肢症;ameha)인데, 임신 초기에 진정·최면제인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증인 경우 엄지손가락 발육부전, 가운뎃손가락마디 과잉발육, 요골(橈骨) 발육부전·결손 등을 볼 수 있다. 다른 원인으로..

파니 블랭커스 코엔/ Flying Housewife

파니 블랭커스 코엔/ Flying Housewife Fanny Blankers-Koen speeding towards the gold medal in the final of the 80 m hurdles event at the 1948 Summer Olympics. Left of her is silver medallist Maureen Gardner, while 3rd place finisher Shirley Strickland is depicted on the far left. Francina Elsje "Fanny" Blankers-Koen (April 26, 1918 – January 25, 2004) 1948년 제14회 올림픽경기대회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여자 육상경기 4관왕에 오른 네덜란드의..

올림픽을 빛낸 여성들

올림픽을 빛낸 여성들 양궁 사격 금메달 사냥으로 한국을 10위권 안에국내 여성스타1948년 런던올림픽에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한 이후에도 한동안 한국의 순위권 진입은 요원한 일이었다. 옛 소련 같은 풍부한 인적 자원도, 미국과 같은 물적 자본도 부족한 우리 나라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을 기점으로 40여 년만에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여자 선수들의 발군의 실력 발휘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정신력과의 승부 종목인 양궁, 사격 등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핸드볼 등 비인기 종목에서 예상치 않은 메달을 따내 한국 스포츠의 지형도를 다양화한 것은 여성 선수들이 거둬들인 특기할 만한 성과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때부터 싹을 틔어온 여성 선수들의 활약을 더듬어본다.84년 양궁서 여성 첫 금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