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역사속으로 143

초기 한국 기독교가 낳은 세 명의 신여성

초기 한국 기독교가 낳은 세 명의 신여성 b 초기 한국 기독교가 낳은 세 명의 신여성 原文 교사 신마리아, 의사 박에스더, 간호사 김배세 한국교회사, 혹은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유명한 자매로 신마리아(Mary Shin), 박에스더(Esther Pak), 김배세(Bessie Carnahan Kim)를 꼽을 수 있다. 신마리아는 1896년 서울 정신여학교의 초대 교사가 되었고, 박에스더는 미국 볼티모어여자의과대학(현 존스홉킨스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00년부터 10년간 한국 최초의 여의사로 활동했다. 김배세는 1910년 세브란스간호원양성학교를 제1회로 홀로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수간호사로 활동했다. 신, 박, 김 세 명이 각각 다른 성인데도 어떻게 한 자매일까? 이들은 다 서울 정동의 가난한 선비인 아버..

11일 11시 세계의 시선이 부산으로...Turn toward Busan

11일 11시 세계의 시선이 부산으로...Turn toward Busan 11일 11시 세계의 시선이 부산으로...Turn toward Busan 송고시간 | 2015/11/09 14:00 한국전 참전 용사들 묻힌 부산 유엔군묘지 향해 1분간 추모 사이렌과 묵념 1만1천 위 중 대부분 송환되고 현재 11개국 2천300기 안장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11월 11일 11시 정각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유엔(UM) 참전국 용사와 그 가족, 국민을 비롯해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의 마음과 시선이 부산을 향한다. 추모 사이렌과 함께 1분간 추모 묵념이 향할 곳은 부산 남구 대연동 779번지 유엔기념공원. 13만5천㎡ 면적의 이곳에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

[기억할 오늘 : 9월 7일] 야마구치 요시코(山口淑子)별세

[기억할 오늘 : 9월 7일] 야마구치 요시코(山口淑子)별세 일제 만주국의 톱스타·야래향의 가수… "위안부에 사죄" 큰 울림 남기고 떠나다 [기억할 오늘 : 9월 7일] 1년 전 오늘(2014년 9월 7일) 일본의 연예인 출신 정치인 야마구치 요시코(山口淑子ㆍ94ㆍ사진)가 별세했다. 나이 든 이들은 그를 등려군과 주현미가 불러 귀에 익은 ‘야래향(夜來香)’의 가수로 기억한다. 공전의 히트작이라는 영화 ‘지나의 밤’과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추문’ 등으로 낯을 익힌 배우이기도 하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에도 여러 편 출연했다고 한다. 또 그는 1995년 일본 아시아여성기금의 대국민호소문에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교수 등과 더불어 16인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명부의 그는 전남편의 성을 ..

[역사 NIE] 〈19〉 마리 앙투아네트

[역사 NIE] 〈19〉 마리 앙투아네트 [역사 NIE] 〈19〉 마리 앙투아네트[중앙일보] 입력 2014.12.10 00:03 수정 2014.12.12 15:37 | Week& 6면 지면보기“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요.”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 당시 남겼다고 회자되는 말이다. 이 말 한마디로 그는 민중의 아픔엔 눈꼽만큼 관심도 없는 비정하고 철없는 왕비로 각인됐다. 사치스럽고 방탕한 생활로 분노를 사 혁명을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마리 앙투아네트가 특별한 실책을 저지르지 않았을 뿐더러 큰 사치를 부리지도 않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케이크 발언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게 역사학계의 정설이다. 프랑스 혁명을 불러온 희대의 악녀..

한국의 마타하리’로 불린 여인, 현앨리스의 비극적 가족사

한국의 마타하리’로 불린 여인, 현앨리스의 비극적 가족사 한국의 마타하리’로 불린 여인, 현앨리스의 비극적 가족사 등록 :2015-03-19 20:37수정 :2015-03-19 20:42 1921년 겨울 상하이의 한국유학생 모임인 화동학생연합회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맨 앞줄 가운데 보타이를 맨 청년이 박헌영, 둘째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일본 여학생 교복을 입은 여성이 현앨리스다. 돌베개 제공 냉전의 마찰면에서 산산조각난 한 가족의 초상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정병준 지음/돌베개·2만원 한 시대를 통과한 사람의 몸과 영혼에는 그 시대의 흔적이 인장처럼 새겨진다. 격동의 시대일수록 흔적은 난폭해진다. 일제 침략과 분단이라는 잔혹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이 땅에서 무자비한 시대의 폭력을 비켜간 사람..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의 꿈, 5.10 총선거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의 꿈, 5.10 총선거 1948년 대한민국 최초의 선거, 5.10 총선거 오늘의 선거역사 / 스토리 BOX 2014.05.09. 10:04 1948년 대한민국 최초의 선거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의 꿈, 5.10 총선거" 해방이 왔다. 그러나 진정한 해방은 아니었다. 일제의 압박에서는 벗어났으나 한반도는 38선을 경계로 갈라졌고 그 남과 북에는 미군과 소련군이 진주했다. 한때 어깨를 맞대고 독일, 일본과 싸웠던 미국과 소련은 전쟁이 끝나자마자 세계 각지에서 자신들의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한반도는 그 최대의 각축장 중 하나였다. 남과 북의 두 나라 군정(軍政)은 자신의 기호에 맞는 정부를 한반도에 세우기 위해 각을 세웠고 행정상 경계선일 뿐이었던 38선은 국경선처럼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