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출신 미국인 레비 스트로스(Levi Strauss)에 의해 185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금광의 광부들에게 입혀진청바지였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황금을 캐려고 모여드는 '서부의 사나이'들로 이른 바 '골드 러시'를 이루었던 시기였다. 당시 천막천 생산업자였던 스트로스는 대형 천막 10만여개 분량의 천막 천을 납품하도록 주선하겠다는 군납 알선업자의 제의에 따라 3개월만에 주문 받은전량을 만들어 냈다. 그런데 이 때 문제가 발생, 모든 희망을 걸었던 군납의 길이 막혀 산더미만한 분량의 천막천을 방치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스트로스는 주점에 들렸다가 금광촌의 광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헤진 바지를 꿰매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1주일 후 그의 골치거리였던 천막천은 산뜻한 바지로 탈바꿈돼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푸른색의 잘 닳지 않는 바지, 이름하여청바지는 뛰어난 실용성을 인정받아 광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 불티나게 팔려 나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6·25이후 미군들을 통해 처음 소개되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입혀지는 옷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이 입혀지고 있다. 얼마전에 국내 한 의류업체가 자선단체를 통해 북한에 의류를 보내면서 자사의청바지를 보내려 하였으나 미 제국주의의상진인청바지는 곤란하다하여 블랙 진을 보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청바지
1880년부터 1885년 사이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아모스키그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일반적인 스타일의 남성용이다. 1998년 네바다 광산타운에서 발견된 것으로 얼마전 미국 이비이사에서 인터넷 경매에 부친 적이 있다.
누구나 한 벌씩은 갖고 있을 청바지. 혹시 청바지의 주머니를 유심히 살펴본 적 있는가? 일반적인 청바지라면 주머니 끝부분에 구리 소재로 된 단추들이 박혀있을 것이다. 이는 ‘청바지의 전형적인 디자인’처럼 여겨지며 다양한 브랜드에서 차용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러한 구리 단추가 단순히 멋을 위해 그 자리에 박아 넣은 것이 아니라면?
처음 청바지를 고안한 리바이스 창업자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는 천막용 천을 파는 사업을 했지만 실적이 좋지 않아 고민이었다. 그러다 ‘바지가 너무 빨리 닳는다’는 광부들의 불평을 듣고 사업 방향을 돌리게 된다. 광부가 입는 작업용 바지를 만들어 보기로 한 것이다.
내구성을 높이려고 질긴 천막 천을 사용했고, 때가 덜 타도록 푸른색 인디고 염료로 천을 물들였다. 1872년에는 재단사 제이콥 데이비스가 주머니가 잘 찢어지지 않게 네 귀퉁이에 구리 못을 박고 이것을 이듬해 특허 등록했다. 이것이 구리 단추의 시초다. 철판 등을 겹쳐 뚫은 구멍에 끼워 고정하는 리벳처럼 단추는 주머니를 탄탄한 형태로 유지시켜주었으며, 물건들이 천의 표면과 직접 마찰하는 것을 줄여 천이 닳는 것을 방지했다.
내구성 덕에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만든 작업용 바지는 불티나게 팔렸다. ‘찢어지면 새것으로 교환해준다’는 글과 함께 말 두 마리가 그려져 있는 가죽 조각을 주머니에 달 정도로 튼튼함에는 자신이 있었다. 몇십년이 된 청바지가 ‘빈티지’란 이름으로 고가에 팔릴 수 있는 것도 세월이 흘러도 좀처럼 헤지지 않는 내구성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