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경영인인가 정권에 밉보인 희생자인가 ? 금품 제공 폭로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누구? SLS그룹을 이끌어온 이국철 회장(50)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고졸 신화’의 주인공으로 주목되었다. 지난 2008년 11월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진흥확대회의에 참석한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이대통령은 모두 발언에 앞서 이회장에게 “조선 주문 물량이 떨어졌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이에 이회장은 “그래도 앞으로 3년간 생산 물량이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40대 젊은 나이로 중공업과 조선업 부문에서 자신의 회사를 중견 기업으로 이끌었고, 그 밖에도 1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사의 회장에 오른 이국철 회장의 성공담은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그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