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複雜單純 81

박인수/1954년

박인수/1954년 한국판 카사노바 박인수 사건(1954년) 역사가 남성 상위로 꾸려져 내린 우리나라에서 남녀가 맥락된 사건에서 가해자는 항상 남자요 피해자는 여자라는 공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춤바람으로 뭇 여대생을 유린한 박인수는 분명 가해자요 유린당한 여대생은 피해자다. 한데 스스로의 순결이나 정조를 지키지 못 한 여자의 정조까지 법이 지켜줄 수는 없다는 파격적인 판결을 내려 이 천년래의 공식을 깨트린 것이다. 박인수는 여성의 적이냐 우군이냐를 두고 한 대학에서 토론이 있었을 정도다. 박인수는 성의 노예로부터 자유를 쟁취하게 한 한국 여성사에 도표를 세운 악인이다. "…법은 정숙한 여인의 건전하고 순결한 정조만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을 밝혀두는 바이다." 결혼을 빙자, 1년간 70여명의 미혼 여성을 농..

自由夫人 50年/ 雜念

自由夫人 50年/ 雜念 [책갈피 속의 오늘] 1954년 소설 ‘자유부인’ 논쟁 ‘S데리아 밑에서는 육십여 명의 남녀들이 아름다운 고기 떼처럼 춤을 추며 돌아가고 있었다. …인생의 향락과 정열의 발산… 관능적인 체취에 정신이 현혹해 오도록 대담무쌍한 애욕의 분방….’ (‘자유부인’의 일부) 정비석(鄭飛石) 씨의 소설 ‘자유부인’이 1954년 1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신문에 연재됐다. 대학교수 부부의 일탈과 애정행각을 다룬 이 소설은 춤바람 등 전후 세태를 잘 묘사해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 정비석 [鄭飛石, 1911 ~ 1991] 소설가. 평안북도 의..

밴댕이

밴댕이 Herklotsichthys zunasi (Bleeker) 청어목 Order Clupeiformes 청어과 Family Clupeidae 방언 : 반댕이,빈징어,순뎅이.뒤파리,뒤포리,수누퍼리,납시구,빈지매, 반전어,자구리,순정이,띠푸리,청띠푸리,흰히띠푸리,반담이 영명 : Big eyed herring, Japanese scaled sardine 일명 : Sappa 형태적 특징 몸 빛깔은 동쪽은 청록색, 배부분은 은백색을 띤다. 몸은 약간 가늘고 길며, 매우 측편되어 있다. 아가미구멍의 가장자리에는 2개의 육질돌기가 있다. 아래턱은 윗턱보다 돌출되어 있으며, 한줄의 작은 이빨이 나 있다. 배부분의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모비늘이 많이 나 있다. 등지느러미는 몸의 등쪽 중앙부분에 위치하며, 그 아래에 ..

회(膾) vs 사시미(刺身)

[서울신문] 먹을거리만큼 살아가는 데 소중한 게 또 있을까. 그런데 열심히 먹기만 하지 밥상의 안전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이 없는 게 우리의 세태다. 회(膾)만 해도 먹는 데는 열심이지만 그에 상응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해 ‘비싼 값 지불하고 값싸게 먹기’ 일쑤다. 우리들의 회 문화에 관한 상식을 점검할 필요성을 느낀 것은 이런 까닭에서다. 회가 이렇게 대중화된 건 단군 이래 처음이다. 바다나 강에서 회를 뜨기는 했어도 운반이나 저장문제 때문에 예전에는 제한적으로만 즐겼을 뿐이다. 물론 소 돼지 닭 같은 육식도 제한적 선택만 가능했다.1970∼1980년대가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엄청(?) 늘어난 시기였다면, 경제적 부가 일정하게 축적된 90년대부터는 해산물 소비가 급증한다. 이른바 웰빙 슬로건이 내걸리면서..

청천백일기의 슬픈 운명

청천백일기의 슬픈 운명 [한마당-이흥우] 청천백일기의 슬픈 운명 입력 2016-01-20 17:39 [한마당-이흥우] 청천백일기의 슬픈 운명 기사의 사진 국제사회에서 대만의 지위는 애매모호하다. 나라인 듯 나라 같지 않은 나라다. 고산 윤선도가 오우가(五友歌)에서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라고 노래한 대나무 같은 존재다. 국가의 3요소인 영토, 국민, 주권 모두 갖췄지만 유엔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대만을 국가로 인정해 국교를 맺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 200여 개국 중 20여 개국에 불과하다. 그나마 남태평양과 중남미의 작은 나라들이고, 눈물겨운 대만의 달러외교 덕분에 겨우 가능한 일이다. 대만은 국제행사나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국호(중화민국), 국기(청천백일기), ..

춘분(春分)

춘분(春分) 황도좌표 태양의 황경이 0도 일 때 By Architect shlee . Mar 21. 2016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버린 춘분 다음날...저녁을 보내며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고 차츰 해가 더 길어지는 날이다. 태양의 중심이 춘분점 위에 왔을 때다. 태양은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고 지구상에서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춘분점은 태양 이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이다. 동서양을 통해 모두에게 중요한 시점이 이날이다. 불교에서는 춘분 전후 7일간을 봄의 彼岸피안(언덕너머 저쪽. 미혹의 생존을 此岸차안이라 하여 현세를, 번뇌의 흐름을 넘어선 깨달음 涅槃열반의 세계를 pāra이라 한다)이라 하여 극락왕생의 시기로 보았고, 기독교에서는 춘분을기점으로 부활절이 정해진다. 춘분이후 첫 만..

24節氣의 由來와 時期

24節氣의 由來와 時期 24節氣의 由來와 時期 인간이 월력(月曆)을 만든 가장 큰 이유는 계절의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서입니다. 농경사회에서는계절의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농사를 짓기위해 씨를 뿌리고 추수를 하기에 가장 좋은 날씨를 알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음력의 24절기도 이런 바탕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24절기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에 각각 여섯개 씩 자리잡고 있으며, 각각의 절기는 앞뒤 절기와 유기적인 연관성을 가지며 1년을 이룹니다. 24절기는 태양의 운동에 근거한 것으로 춘분점(春分點,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해 적도를 통과하는 점)으로부터 태양이 움직이는 길인 황도를 따라 동쪽으로 15˚ 간격으로 나누어 24점을 정하였을 때, 태양이 각 점을 지나는 시기를 말합니다. 정확히 말하..

檢判事 誤判으로 24년 징역산 재미교포

檢判事 誤判으로 24년 징역산 재미교포 편집 2016.03.13 [22:56] 검판사 오판으로 24년 징역산 재미교포 판결은 사법권력에 의한 '사회적 사실'일 뿐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어느 사회에서나 검판사의 오판이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내는 사회문제인 경우가 적지 않다. 판결은 권력에 의해 강요되는 ‘사회적 사실’일 뿐이기 때문에 ‘실체적 진실과 동떨어진 폭력’일 경우가 적지 않다. 뉴시스는 13일 “‘억울한 24년 옥살이 마쳤지만…’ NYT, 이한탁씨 대서특필”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 재미교포가 당한 억울한 옥살이를 보도했다. 뉴시스는 “억울한 옥살이를 24년 하고 풀려난 그는 여전히 작은방에서 홀로 지낸다. 주변사람들이 모은 돈으로 집세를 내고 있지만 그마저도 거의 바닥이 났다”며 “자기 딸을 방화살해..

신정근 교수의 동양고전이 뭐길래?

신정근 교수의 동양고전이 뭐길래? 신정근 교수의 동양고전이 뭐길래? 한 권으로 시작하는 동양고전 핵심 명저 25 우리 시대 대표적 인문학자 신정근 교수의 제대로 읽는 동양고전 “동양고전의 높이 낮추기와 무게 줄이기에 도전하다!” 원칙적이면서도 새롭고, 진취적이면서도 치우치지 않는, 제대로 읽는 동양고전 1. 아무나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누구도 쓸 수 없는, 동양고전의 숲을 관통하여 천의무봉(天衣無縫)의 씨줄과 날줄로 오천 년 동양의 사고와 지혜를 단 한 권으로 압축하다 누가 함부로 동양고전을 한 권으로 안내하겠다 하는가? 논어 한 권을 평생의 해타咳唾로 삼고 정진한 수많은 선비들이 있었거늘, 학문에 대한 경외가 오롯이 선비의 길이거늘, 누가 감히 동양고전 25책을 한 권으로 펼쳐 보이겠다 하는가? 책도..

Locked Away for 24 Years, an Exonerated Man Still Feels Imprisoned

Locked Away for 24 Years, an Exonerated Man Still Feels Imprisoned Locked Away for 24 Years, an Exonerated Man Still Feels Imprisoned By KIRK SEMPLEMARCH 10, 2016 “I still think it’s totally unfair that I had to serve 24 years in prison,” Han Tak Lee, 81, said. “I’m innocent.” Credit An Rong Xu for The New York Times Han Tak Lee, 81, spends much of his time alone in a small room in Queens. It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