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되고, 첫 겨울방학 어느날. 전혜린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며칠을 슬퍼했다. 40년이 흐른 지금, 전혜린이라는 여자를 다시 기억해본다. by badoc 전혜린 [田惠麟, 1934.1.1~1965.1.11] 평안남도 순천(順川)에서 출생하였다. 경기여자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과대 재학 중 독일에 유학, 뮌헨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였다. 귀국 후에는 서울대학교 법대·이화여자대학교 강사,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1956년 F.사강 원작 《어떤 미소》를 비롯하여 E.슈나벨의 《한 소녀의 걸어온 길》(1958), 이미륵(李彌勒)의 《압록강은 흐른다》(1959), E.케스트너의 《파비안》(1960), L.린저의 《생의 한가운데》(1961), H.게스턴의 《에밀리에》(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