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679

위조지폐

위조지폐 프랭크 애버그네일(Frank Abagnale), 한때 전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희대의 사기범이다. 겨우 17살 나이에 항공사 부조종사 등을 사칭, 공짜 비행기를 타고 다녔다. 그 뿐 아니다. 전국 50개주 은행을 돌아다니며 위조수표를 250만달러나 남발하고, 140만달러를 가로챘다. 그의 기발한 사기행각이 2002년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돼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된 바 있다. 영화에서 그는 당시 FBI 최연소 수배자의 영광(?)을 누렸던 것으로 그려져 있다. 1969년 체포되어 10년형을 선고받았지만, 5년만에 자신의 재능을 미연방정부를 위해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석방된다. 그후 영화를 제작할 당시만 해도 금융사기 예방 및 문서보안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동서양을 막론, 예부터 ..

백색전화(白色電話)

백색전화(白色電話) 전화가입권에 대하여 이를 재산권으로 보느냐 또는 오로지 그 전화를 사용하기만 하는 사용권으로 보느냐 하는 양론이 있으나 통상 전자로 보아 왔었다. 따라서 전화가입권은 양도가 가능하였다. 전화의 적체가 심화됨에 따라 가입승낙을 받기 위한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청탁행위가 생기고 가수요의 청약이 발생하는 등 각종 부조리가 파생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1970년 9월 전기통신법을 개정하여 "가입전화에 의하여 공중통신역무의 제공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는 이를 양도하거나 증여 등을 할 수 없으며 질권의 목적으로 할 수 없다"라고 개정하였다. 그래서 종전에 재산권의 일종인 가입권을 사용권으로 규정함으로써 전화가입권의 양도 · 증여 등을 전..

백백교 1

백백교 1 [전봉관의 옛날 잡지를 보러가다⑧] ‘백백교(白白敎) 사건’ 공판기 확인된 살인만 314건, 조선반도 경악케 한 사교집단의 최후 전봉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국문학 junbg@kaist.ac.kr 세상이 거칠고 강퍅할수록 종교는 힘을 얻는다. 일제의 강압이 날로 심해지던 1930년대, 피폐해진 식민지 백성들의 신산한 마음을 뚫고 ‘영생복락’과 ‘부귀영화’를 약속하는 사이비 종교들이 기승을 부렸다. 이 가운데 온 국민을 경악케 했던 것이 수백건의 살인과 음행이 드러난 이른바 ‘백백교 사건’. 그 참담한 최후의 기록을 살펴보면, 사건의 배경에 가난과 무지, 정치적 부자유에 시달린 반도 백성의 안타까운 현실이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유곤용은 해주에서 가장 큰 한약국 ‘구명당(求..

백백교 2

백백교 2 “일제는 가고 새 세상이 온다” 이렇듯 이른바 ‘금화사건’이 발생했을 당시만 해도 전용해와 표면상 교주인 차병간은 가까스로 검거망을 벗어났다. 전용해와 차병간은 지방을 전전하며 비밀리에 교단을 재건했다. 이후 전용해는 서울로 잠입해 앵정정에 본부를 마련하고, 지방에 있는 심복 교도들을 서울로 불러모았다. 백백교 간부들은 평안도, 황해도, 강원도 등을 순회하며 무지몽매하여 세상 물정에 어둡지만 다소 자산이 있는 사람들을 은밀히 포섭했다. “우리 백백교 교주님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천위(天位)에 등극할 인물이다. 지금 일본의 통치 아래 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반드시 백백교 교주의 통솔 하에 독립이 될 것이다. 그때 각 교도는 헌성금(獻誠金)의 다소와 인물의 능력에 따..

우산의 역사 History of the Umbrella

우산의 역사 History of the Umbrella   History_of_the_Umbrella pdf History of the Umbrella   History of the UmbrellaSeptember 2019  As the heat and rain are just facts of life, it’s hard to imagine humans having never been without umbrellas since our ancestors learned to fashion tools. However, the umbrella as we know it today indeed has a history that tells us how uncommon its use was for centuries a..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 [전문]윤석열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 박미영별 스토리 • 1시간 전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 엘멘도프 학장님, 정치연구소 워렌 소장님,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여러분 110년 전, 대한민국의 초대 이승만 대통령께서 조국의 독립과 미래를 꿈꾸며 공부했던 이곳 하버드 대학교에서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으로서 연설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하버드 대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그때 하버드 로스쿨 교수진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윌리엄 알포드 교수님은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설명해 주셨고, 하버드 장애인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약자와의 연대의 중..

[집단이민 60년] ① 기회의 땅 찾아 2만㎞ 항해, 이젠 한류 전초기지로

[집단이민 60년] ① 기회의 땅 찾아 2만㎞ 항해, 이젠 한류 전초기지로 [집단이민 60년] ① 기회의 땅 찾아 2만㎞ 항해, 이젠 한류 전초기지로 송고시간2023-02-10 07:00 요약beta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1963년 브라질에 103명 첫발…남미·동남아 이주 붐으로 확산 영농이민 실패 뒤 대부분 도시 정착…의류업 등 통해 부 축적 부침 거치며 한인공동체 형성…12일 상파울루서 한복 퍼레이드 브라질 산투스항 전경 [촬영 이재림 특파원] (상파울루=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대한민국 정부에서 추진해 구성된 최초의 집단 영농 이민단이 이역만리 브라질 땅을 밟은 지 오는 12일로 꼭 60주년을 맞았다. 지금은 생소한 개념인 집단 이민은 더 좋은 곳에서 살고자 하는 개인적 열망과 전후 불거..

제1차 세계 대전

제1차 세계 대전 유럽의 제국주의가 일으킨 재앙 전쟁 국가 : 연합국(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vs. 동맹국(독일, 오스트리아 등) 연도 : 1914~1918년 목차 제국주의 국가들, 식민지 쟁탈전을 벌이다 유럽의 화약고에서 전쟁의 불씨가 타오르다 발칸 반도의 전쟁이 제1차 세계 대전으로 확대되다 삼국 동맹과 삼국 협상이 대결을 벌이다 전 세계 제국주의 국가들이 참전하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다 제1차 세계 대전은 약 천만 명이 죽고 약 2천만 명이 부상을 당한 큰 싸움이었어요. 이 전쟁은 유럽의 제국주의 국가들 사이에서 일어났지요. '세계 대전'은 여러 나라들이 한꺼번에 전쟁에 참가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의 군인 모집 포스터 제국주의 국가들, 식민지 쟁탈전을 벌이다 1..

[만물상] 기모란까지, 문 정권의 통혁당 인맥

[만물상] 기모란까지, 문 정권의 통혁당 인맥 [만물상] 기모란까지, 문 정권의 통혁당 인맥 배성규 논설위원 입력 2021.04.22 03:18 | 수정 2021.04.22 03:18 1968년 8월 20일 제주 앞바다에 북한 공작선이 출현했다. 북 노동당의 남한 지하조직인 통일혁명당의 당수 김종태·이문규 등을 태우고 가려는 것이었다. 우리 군과 교전 끝에 북 공작원 12명이 사살됐다. 일명 통혁당 사건으로 김종태를 비롯한 주범 5명이 사형을 선고받고 158명이 검거됐다. 김종태는 4차례 북한을 오가며 김일성을 면담하고 거액의 공작금을 받았다. 무장 봉기와 정부 전복을 노리며 신영복·박성준·기세춘 등 학계·문화계 인사와 학생 등을 포섭했다. 통혁당 책임비서였던 신영복, 청년 조직을 이끈 박성준은 각각 무..

충성과 반역* "검은 역사의 살아 있는 유령들"

충성과 반역* "검은 역사의 살아 있는 유령들" 《충성과 반역》-한국전의 진정한 영웅, 일본군지원병 출신들의 숨겨진 공적을 발굴한 책 趙甲濟 몇 년 전 애국활동가 모임이 6·25 동란 65주년을 맞아 故 李大鎔 장군을 초청, 강연을 들었다. 육사 7기 출신인 그는 남침 때 춘천을 사흘간 방어, 북한군의 전략을 흐트러놓은 6사단(사단장 金鐘五 대령)의 핵심인 7연대(연대장 林富澤 중령) 소속 중대장이었다. 李 중대장은 북진 때는 맨처음 압록강(초산 북방, 1951년 10월 하순)에 도달, 새파란 강물을 떠서 李承晩 대통령에게 보낸 이였다. 그때는 남북통일이 다 되었다고 믿었다고 한다. 압록강을 너머 만주 땅을 바라보면서 사흘간 후속 부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그 사흘간 자신만의 남북통일을 경험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