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82

[최보식이 만난 사람] "박근혜에겐 최순실이 한 명, 문재인에겐 '최순실'이 열 명"

[최보식이 만난 사람] "박근혜에겐 최순실이 한 명, 문재인에겐 '최순실'이 열 명" [최보식이 만난 사람] "박근혜에겐 최순실이 한 명, 문재인에겐 '최순실'이 열 명" '영원한 在野' 장기표씨 "사실 나는 데모할 수 있는 대학생이어서 특혜를 받았다. 나 같은 사람만 있었으면 대한민국은 벌써 망했다. 농사 안 짓고, 공장에서 일 안 하고, 기업도 안 하고 전부 다 데모만 했으면 나라 안 망했겠나. 사회는 다양한 부문에서 다양한 노력이 총화를 이뤄 발전한다." 장기표(74)씨를 만난 것은 열흘 전 '光州와 봉하마을, 누가 불편하게 만드나'라는 필자의 칼럼에 짧게 인용된 위의 말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노동운동이나 민주화 투쟁에 관한 한 그 앞에서 명함을 내밀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그는 분신..

어느 쪽이 친일이고, 무엇이 나라 망치는 매국인가

어느 쪽이 친일이고, 무엇이 나라 망치는 매국인가[박정훈 칼럼]조선일보 박정훈 논설실장입력 2019.04.26 03:07일본을 배워서 일본을 넘겠다는 克日의 민족 에너지가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무엇이 나라 망치는 친일 매국이란 말인가박정훈 논설실장문재인 정권과 그 주변부가 친일 프레임을 구사하는 것은 좌파 통치를 위한 또 하나의 진영 논리에 다름 아니다. 진심으로 묻고 싶다. 우리 사회에 정말 일본을 숭모하는 친일 세력이 존재한단 말인가. 일본을 위해 우리 국익을 내팽개칠 매국노가 있다는 건가. 광복 후 70여 년이 흘렀고 세상은 천지개벽했다. 민족을 배신하고 나라 팔아먹는 1900년대식 친일은 소멸한 지 오래다. 그런데도 70년 전 잣대를 가져다 마녀사냥을 벌이고 정적(政敵)에게 '토착 왜구'란 해..

[정문일침 495] 김종필과 조남기

[정문일침 495] 김종필과 조남기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8/06/25 [11:11] 최종편집: ⓒ 자주시보 한국 정치인 사망소식을 접할 때마다 느끼지만, 한국 정계는 정치인에 대한 평가가 무척 너그럽다. 6월 23일 92세를 일기로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도 예외가 아니어서 큰 별, 거목, 로맨티스트 따위로 불리면서 여러 정당 정객들의 찬사와 애도가 이어졌다. 일본 노정객들도 조의 메시지를 발표한 건 당연한 일이라고 보이는데, 미국에서는 나설만한 인물이 있는 것 같지 않다. 이러저런 기사들을 주동적 혹은 수동적으로 접하다가, 한국 어느 정객의 평가에 생각이 깊어졌다. 5· 16만 없었다면 김종필이 참 멋진 정치인이었다는 취지였다. 헌데 1961년의 5· 16이 없었다면 김종필이 뒷날 수..

내릴 수 없는 인생여행 * 法頂스님

내릴 수 없는 인생여행 * 法頂스님 내릴 수 없는 인생여행 / 법정스님 인생이란 보이지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여행과 같습니다 연습의 기회도 없이 한번 승차하면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 뒤돌리지 못하고 절대 중도에 하차할수 없는 길을 떠나지요 가다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이며 푸르른 숲으로 들러진 산들이며 금빛 모래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되여 밝은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을 때로는 어둠으로 찬 추운 터널과 눈보라가 휘날리는 매서운 길이며 때로는 뜨겁게 숨막힐듯한 험한길을 지나갈때를 맛 보기도 합니다 허나 고통과 막막함이 느껴지는 곳을 지난다고해서 우리의 손에 쥐어진 승차권을 내팽개쳐 버리거나 찢어버릴수는 없는거겠지요 지금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목적지에도 채 도착 하기전에 승차권을..

종심소욕불유구 (從心所慾不踰矩)

종심소욕불유구 (從心所慾不踰矩) 내 지난 날의 모습이 그대의 지금 모습이고... 지금의 내 모습이 그대의 미래 모습일 수 있음을 아시나요?내 부모도 남에게는 혐로의 대상이 될지 모릅니다.종심( 從心)이 되기 전에 죽으면 모를까 누구나 종심을 피해갈 수는 없으니까...종심이 혐로(嫌老)'의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노력해야 겠지요.종심소욕불유구 (從心所慾不踰矩)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아마도 완전히 내려 놓기 전에는... [ 나이 70은 從心이라 부른다 ]나이를 말할 때 공자의 논어 위정(爲政) 4장을 보면 15세는 학문에 뜻을 둔다 하여 지학(志學), 20세는 비교적 젊은 나이라 하여 약관(弱冠), 30세는 뜻을 세우는 나이라 하여 이립(而立), 40세는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

가인 김병로

가인 김병로 세상에 눈뜨며 의병 활동에 뛰어들다 김병로[金炳魯, 1887.12.15(음)〜1964.1.13] 선생은 1887년 12월 15일(음) 전라북도 순창 복흥면 하리에서 사간원정언을 지낸 아버지 김상희와 어머니 장흥 고씨 사이에서 삼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본관은 울산, 호는 가인(街人)이다. 고향 인근에서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1894년 할아버지 김학수가 세상을 뜨면서 슬픔에 잠겼던 선생은, 이듬해에는 아버지까지 여의는 슬픔을 맛보았다. 외아들이었던 선생은 10살이 채 못 되어 가장이 되었다. 할머니 박씨는 선생을 위해 집안에 독서당을 만들어 한문 공부를 하도록 하였고, 선생은 다방면에 걸친 독서에 전념하였는데 심지어 의서(醫書)와 산서(山書)까지 섭렵할 정도였다. 1899년에는 4살 연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