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말 지방에서 활동하였던 직업적인 민간예능인의 연예활동을 행정적으로 관장하던 곳. 광대청(廣大廳)·장악청(掌樂廳)·신청(神廳)·풍류방(風流房)·공인청(工人廳)이라고도 하였다. 한말 재인청은 경기도·충청도·전라도의 각 군(郡)에 두었는데, 경기도의 재인청은 수원군 성호면 부산리에 있었다. 삼도(三道)의 각 군 소재 재인청의 우두머리는 청수(廳首)라고 불렀는데, 이들은 각 도 재인청의 총수였던 대방(大房)의 아래 두었던 각 도의 책임자인 도산주(都山主)로부터 행정적인 지시를 받았다. 어느 지방의 재인청에 매였던 광대나 재인들의 행정적인 업무는 청수가 거느린 공원(公員)과 장무(掌務)에 의하여 처리되었다. 한말 재인청이 관장하였던 주된 임무는 무당들의 반주음악을 담당하던 무부(巫夫)들의 무속음악뿐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