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 조은산의 시선] 돼지 마을 이야기 오피니언 전문가칼럼 [논객 조은산의 시선] 돼지 마을 이야기 “고기 양은 공정, 가격은 평등, 육질은 정의롭게” 새 이장, ‘한 번도 경험 못한 고기’ 약속했으나… “돼지 판 돈 절반, 마을 기금으로 내라” 요구에 양돈업자는 돼지 숨기고… 고기값 폭등하니 주민에겐 종잇장 같은 대패 삼겹살 한 장뿐 이장과 그 무리들만 마을 뒤편서 삼겹살 굽는 그 마을, 재인군 민주읍 이재면 대장동 환장리 조은산·'시무 7조' 청원 필자 입력 2021.12.03 03:00 양돈업자의 돼지가 오늘 오후 죽었다. 옹골찬 정수리로 무게감 있게 ‘오함마’를 받아 낸 그의 돼지는 ‘꽥’ 하는 비명을 내지르며 몸부림쳤고, 한 많던 삶을 뒤로 한 채 비로소 심정지에 이르고 만 것이다. 살진 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