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칼럼] 위안부 합의에 반발하는 젊은이 "정부가 최상의 합의가 되도록 노력한 것은 인정해 주셔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간 합의의 성과를 이렇게 강조했다. 기자회견 두 시간 뒤 필자는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으로 갔다.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소녀상 지키기 운동'을 하는 대학생들과 여성단체들 그리고 이를 비판하는 보수단체가 각각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소녀상 옆에 앉아 있던 한 남학생에게 "합의의 어떤 부분이 문제냐"고 물었더니 그 학생은 "어느 언론이냐"고 거꾸로 질문을 해왔다.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라고 답하자 그는 "마이니치신문…"이라고 되뇌었다. 일본 언론에 대한 경계심 때문인지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첫째 문제는 위안부 할머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