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통령 vs 한국대통령 [칼럼]레이건이 부러운 이유 [뉴스메이커 2004-06-20 21:44]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때보다 퇴임 후에 더 많은 인기를 누리는 정치인이다. 세계의 분쟁지역을 다니며 평화조정자의 역할을 하면서 손수 연장을 든 목수가 되어 집짓기운동에도 나서는 등 퇴임 후의 활동이 재임 시절의 활동보다 훨씬 더 돋보이기 때문이다. 비록 재선엔 실패했지만 퇴임 후의 활동으로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씻어냈다. 북한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무산되었지만 1994년 평양과 서울을 방문, 남북정상회담의 합의를 이끌어낸 사람도 카터였다. 그가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화해의 물꼬를 트고 귀국하자 부르킹스 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얼마나 멋있는 일인가. 그가 처음부터 전직 대통령이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