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계환의 중국인문학] 경국지색, 나라를 망칠만큼 아름다운 여인 경국지색(傾國之色) 이 말은 경국(傾國) 즉 나라를 기울게 할만한 미모라는 표현은 에 나오는 이연년의 시에서 유래했다. 北方有佳人 絶世而獨立 一顧傾人城 再顧傾人國 寧不知傾城 與傾國佳人 難再得 북방에 있는 가인은 아름답기 그지없는데 홀로 서쪽에 서 있네. 그녀가 한 번 돌아보면 성이 위태롭고 두 번 돌아보면 나라가 위태롭네. 그녀 때문에 나라가 위태로워짐을 어찌 모르리요만, 어여쁜 사람은 구하기 어려운 법이라네. 한나라 한무제 때 이연년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본래 부모·형제 자매와 함께 창(倡)이었다. 말하자면 노래하고 춤을 추는 광대 집안사람이었다는 뜻이다. 어느날 그는 상당히 중한 법을 어겼고 궁형을 받게 되었다. 한무제 때 궁형을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