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 유리하다고? [설왕설래]勸酒 [세계일보 2005-05-27 21:12] 당(唐)의 주선(酒仙)으로 불렸던 시인 이태백은 ‘장진주’란 권주가에서 이렇게 읊었다. “고대광실의 거울 앞에서 백발 서러워하는 것을(高堂明鏡悲白髮)/ 살아가며 기분 좋을 땐 마음껏 즐겨야지(人生得意須盡歡)/ 황금 술단지 멋적게 명월 대하게 하지 마소(莫使金樽空對月)/…/ 일단 만나 마셨다 하면 한번에 삼백 잔일세(會須一飮三百杯)/ 술 권하노니 거절하지 말게나(進酒君莫停)…” 술은 역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맛이다. 빈잔 털고 돌려주는 사이 천하를 놀음하고 세상살이를 더듬게 된다. 속칭 ‘군자는 자작(自酌)’이니 하는 것은 술 먹기 싫거나 술 따르기 귀찮을 때 쓰는 말에 불과하다. 간혹 선술집이나 바에서 독배(獨杯)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