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10대가수 퀸'과 작가 이효석 스캔들 한국 첫 '10대가수 퀸'과 작가 이효석 스캔들 최종수정 2016.02.12 09:41 기사입력 2016.02.12 09:41 빈섬의 '스토리를 찾아서' [아시아경제 이상국 기자]1933년 왕수복(王壽福, 1917- 2003)은 기생 가수로 데뷔하여 일약 스타가 된다. 그녀 나이 17세. 그녀가 부른 노래 ‘인생의 봄’ ‘고도의 정한’이 실린 음반은 무려 120만 장이 팔려나가면서 대박을 터뜨린다. 왕수복은 지역 기생본부인 권번(券番)에서 차린 평양기생학교의 우등생으로 연예인이 되어 조선의 노래 아리랑을 비롯한 민요의 가치에 눈을 떴다. 그녀의 한달 수입은 800원이나 됐다. 당시로선 어마어마한 돈이다. 잡지사 기자들이 이 여자를 만나려면 몇 시간은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