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오적 이지용 이지용 [李址鎔, 1870~1928] 본관 전주(全州). 자 경천(景天). 호 향운(響雲). 초명 은용(垠鎔). 1887년(고종 24)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요직을 거쳐 황해도관찰사 ·경상도관찰사를 역임했다. 1900년(광무 4) 궁내부협판(宮內府協辦), 이듬해 주일전권공사(駐日全權公使)를 지내고 1904년 보빙대사(報聘大使)로 일본에 다녀와 외부대신 서리로서 한일의정서(韓日議定書)에 조인했다. 후에 법부대신 ·규장각학사 ·돈령부판사 등을 거쳐, 1905년 내부대신 때 을사조약에 찬성하여 조인에 서명함으로써 을사5적(乙巳五賊)의 한 사람이 되었다. 1907년(융희 1) 중추원 의장(中樞院議長)이 되고 1910년 국권피탈이 되자 일본 정부가 주는 백작(伯爵) 칭호를 받고, 중추원 고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