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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and Forever

Now and Forever [리챠드 막스와 신시아 로즈 그리고 데이지 푸엔테스와 티모티 애덤스 스토리] nowandforever.swf Story ①어덜트 컨템퍼러리계의 스타 리차드 막스 '나우 앤 포에버'로 한국 팬들을 사로잡은 이듬해인 1995년 내한 공연을 가진 덕이기도 하겠지만 리차드 막스는 한국 팬들에게 상당히 친숙한, 아니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인데 이는 그의 노래들이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빼어난 멜로디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Hold On To The Nights', 'Right Here Waiting' 그리고 'Now And Forever' 등 그의 주요 히트곡은 모두 아름다운 멜로디를 담아낸 대중적인 발라드 곡들이다. 음악계 데뷔 이전 다섯 살 때부터 광고 음악에서..

[이영아의 여론女論] 사진 심사로 뽑힌 한국 최초의 ‘미스 코리아’ 최정원

[이영아의 여론女論] 사진 심사로 뽑힌 한국 최초의 ‘미스 코리아’ 최정원 [중앙일보] 입력 2010.11.11 21:47 수정 2010.11.12 00:16 | 종합 37면 지면보기 『삼천리』에 실린 ‘미쓰코레아’ 특선 최정원의 사진. 오늘날에도 개최되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첫 회는 1957년이었지만, ‘미스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처음 미인 여성을 선발하기 시작한 것은 1931년이었다. 최초의 ‘미스 코리아’는 누구일까. 주인공은 최정원(崔貞嫄)이다. 그녀는 1931년 『삼천리』라는 잡지에서 주최한 ‘반도의 대표적 려인(麗人) 미쓰 코레아 삼천리 일색(一色)’을 뽑는 사진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했다. 삼천리사(社)는 “구라파에 전 구라파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미인이 있고 각국에도 그러한 모양으로, 우..

한성권번(漢城券番

한성권번(漢城券番) 기생조합의 효시는 한성기생조합이다. 이것은 관기제도가 폐지된 1908년 9월 이후에 소속이 없어진 유부기(有夫妓)1)들을 모아서 조직한 조합으로 추정된다. 자신들의 존재를 폐지하는 것에 불만을 품은 기부들은 스스로 예기(藝妓)를 가르치는 강습소를 설립하고 기생을 회동하여 가무와 기예를 가르치게 되는데,[참고] 이렇게 생겨난 것이 바로 한성기생조합이다. 1908년 10월 27일자 「황성신문」에는 박한영을 포함한 30여인이 발기하여 풍속을 개량할 목적으로 한성에 기생조합을 만들어 규칙을 제정하고 경시청에 청원하였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 한성기생조합은 바로 이즈음에 설립된 것이며 이로써 조선 기생의 ‘권번화’가 시작되게 된다. 한성기생조합은 1909년 초부터 고아원의 경비를 보조하기 위해서..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田惠麟,

중학생이 되고, 첫 겨울방학 어느날. 전혜린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며칠을 슬퍼했다. 40년이 흐른 지금, 전혜린이라는 여자를 다시 기억해본다. by badoc 전혜린 [田惠麟, 1934.1.1~1965.1.11] 평안남도 순천(順川)에서 출생하였다. 경기여자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과대 재학 중 독일에 유학, 뮌헨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였다. 귀국 후에는 서울대학교 법대·이화여자대학교 강사,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다. 1956년 F.사강 원작 《어떤 미소》를 비롯하여 E.슈나벨의 《한 소녀의 걸어온 길》(1958), 이미륵(李彌勒)의 《압록강은 흐른다》(1959), E.케스트너의 《파비안》(1960), L.린저의 《생의 한가운데》(1961), H.게스턴의 《에밀리에》(1..

巴人/ 國境의 밤

巴人/ 國境의 밤 * 김동환 호는 파인(巴人) 1901 함북 경성 출생 1921 중동중학을 졸업하고 도일하여 동경 동양대학 영문과 입학 1923 관동 대진재로 인하여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 경성에 있는 누님댁에서 체류 1924 함북 나남의 기자로 일함, 이해 5월 3호에 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 1925 시집 (한성도서)과 (신문학사)을 3월과 12월에 각각 발간함 1929 조선일보 기자직을 사임하고, 종합월간지 를 창간, 이때 여기자로 일하던 소설가 최정희와 알게되어 납북전까지 부부생활. 10월에 이광수, 주요한과 함께 공동시집 (삼천리사) 발간 1938 문예지 을 발간 1940 친일평론 (매일신보, 7월 6일자) 발표, 이후 시와 평론 및 강연을 통하여, 그리고 총력연맹, 임전대책협의회 등과 같은 ..

이 풍진(風塵) 세상을 만났으니* 希望歌

이 풍진(風塵) 세상을 만났으니* 希望歌The Lord into His Garden ComesGarden Hymn 讃美歌・聖歌 日本の歌謡曲『真白き富士の根(七里ヶ浜の哀歌)』原曲The Lord into His Garden Comes 새하얀 후지산의 뿌리'(眞白き富士の根) 20.끝. 희망가[중앙일보] 입력 1997.07.01 00:00 | 종합 43면'이 풍진(風塵)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푸른 하늘 밝은 달아래 곰곰히 생각하니/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또다시 꿈같다//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담소화락(談笑和樂)에 엄벙덤벙 주색잡기(酒色雜技)에 침몰하니/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김형석 칼럼]문재인 정권, 무엇을 남기려고 하는가

[김형석 칼럼]문재인 정권, 무엇을 남기려고 하는가 [김형석 칼럼]문재인 정권, 무엇을 남기려고 하는가 국민 요청보다 정권욕에 매여 분열 초래… 싸워 이기면 그게 정의라는 투쟁논리 거듭 기업인 적대시, 기업 성장 저해하는 정치 이념 따른 법제정으로 권력국가화 우려도… 정권욕 못 벗으면 남는 것 없이 끝날 것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앞으로 30년간 집권하겠다고 말했다. 그 뜻은 가능하면 야당이 설 자리가 없는 정권이 소망스럽다는 의도였을 것이다. 거기에는 우리는 국민을 위하기보다는 정권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무의식적 저의가 깔려 있었다. 작년 11월 청와대 책임자가 지금까지 가장 잘한 업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반도에서의 전쟁위협 제거’라고 답했다..

기해왜란(己亥倭亂)

기해왜란(己亥倭亂) [김종구 칼럼] 어제는 적폐 기업인, 오늘은 ‘함께 싸우자’  김종구 주필 kimjg@kyeonggi.com | 노출승인 2019.07.10 | 22면 청와대 불러 “민관 협조” 당부 왠지 어색하게만 보이는 모습 ‘다시 찾은 이순신’ 역사 교훈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불렀다. 30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협의를 했다. 문 대통령이 위기 상황을 설명했다.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와 기업이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민관 비상 대응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 청와대에서는 3실장도 모두 참석했다. 그만큼 무게를 둔 자리였다. 언론은 ‘민간 외교 기대’라는..